인문학추천도서, 철학책추천, 이즐라의 지적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

2023. 6. 13. 23:10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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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즐라

레진코믹스에서 연재, 그 외 개그·일상 만화를 연재한 만화가.

본래 철학에 대해 관심만 많았다. 그럼에도 인문학에 대한 애정은 쭉 가지고 있었고,

작가 자신조차 항상 읽다 말았던 서양철학을 웹툰으로 그려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철학 책을 읽고, 공부했다.

목차

철학 책은 왜 읽는 걸까?

르네 데카르트

어떤 철학자를 가장 좋아하세요?

바뤼흐 스피노자

낙관주의자, 그리고 비관주의자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

인식과 존재의 상관관계

조지 버클리

관용에 대하여

볼테르

욕망과 현실 사이

데이비드 흄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장 자크 루소

나는 내가 천재인 줄 알았다, 먼저 인간이 되어라

임마누엘 칸트

어쩌면, 어른이 된다는 건

게오르크 헤겔

별은 어둠 속에서 빛난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이성에게 자유를, 감성에게 포용을

존 스튜어트 밀

왜, 아직도 마르크스를 찾을까?

카를 마르크스

철학도 예술일 수 있을까?

프리드리히 니체

철학의 쓸모

존 듀이

언어가 뭐기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형이상학에 대한 형이상학적 끌림

마르틴 하이데거

실수해도 괜찮아

칼 포퍼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뭘까

장 폴 사르트르

악이란 무엇인가

한나 아렌트

아는 것이 힘? 아는 것이 힘!

미셸 푸코

나는 나를 해체할 권리가 있다

자크 데리다

 

지적 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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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저자가 만화의 주인공이 되어

근현대 철학사를 이끈 21명의 철학자들의

철학 이론을 이해하기 쉬운 만화 이미지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철학 책은 왜 읽는 걸까?

르네 데카르트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갈릴레이 시대 유럽은 회의주의가 유행했고

그 당시 사람들은

인간이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에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근대철학의 아버지인 데카르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죠

그는 모든 것을 사람의 이성으로 철저하게 의심했죠

그러나 "의심하는 나 자신"이라는 존재는

반드시 있다는 진리를 깨닫게 되고

그리하여

철학 역사상 가장 유명한 명제가 탄생합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

그런데 이것이 내 인생에 무슨 쓸모가 있나?

철학 책은 왜 읽어야 하지?

정답은 있는 것인가?

혹자는

"훌륭한 인격을 기르고 사고력 증진을 위해서 "

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너무 추상적인 이야기 아닌가요?

하지만 그렇게

철학에 관심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지식과 지성을 채울 수 있지 않을까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데카르트의 진리는

신이 아닌 인간의 이성적인 판단을 중시하고

물질세계의 진리를 밝히는 발판이 됩니다

인간은 그렇게 아무것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안다는

그 이성적인 진리를 알기에

더 깊이 세상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철학의 쓸모

존 듀이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19세기에 미국에서는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지식은 무의미하다"

존 듀이를 중심으로 실용주의 철학이

등장하게 됩니다.

너무 어려워 사람들을 모호하게 만드는

난해하고 어려운 철학 이론을 거부!

현실 생활과 동떨어진

괴변적인 철학 이론이어서는 안되며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 적용시켜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철학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존 듀이는 철학의 쓸모를 주장하며

지식이나 지성이 현실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도구여야 한다고 주장하게 되죠

" 존 듀이의 도구주의 철학 "

듀이의 실용주의는 교육 측면에서 실험교육을 주장하게 합니다.

배운 것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것을 통해서

진정으로 성숙한 배움의 결과를 갖게 된다는 것이죠

어떤 사람들은 지식을 도구로만 본 것에 비판을 하기도 하였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인간의 존엄성과 도덕임을 강조했습니다

듀이는 말했습니다

아무리 실용적인 것이라고 해도

인간에 대한 배려가 없는 실용주의는

" 천박한 졸부의 사상일 뿐이다"

지식이라는 것은,

단순히 이론적으로

그 자체를 배우는 것을 뛰어넘어

실용적인 가치를 가져야만 진정한 지식이지만

결국

그 출발은 인간에 대한 존중에서

시작되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별은 어둠 속에서 빛난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무의식, 생물적 본능, 부모, 성별, 지역, 유전자, 자라온 환경...

이런 요인들에 의해

우리의 행동이나 사고는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요인들은 모두

우리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것들이고

그런 것들에 의해 행동이 규정된다는 것이

인생을 공허하게 느끼게 만들죠

숙명론으로 빠진다는 것은

우울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다른 책에서 본 내용에 의하면

쇼펜하우어는 매우 부유한 부모님 하에서 성장하였지만,

그 호화로운 생활에서도

행복하지 않았답니다.

원만하지 않았던 부모님들,

자살로 추정되는 아버지의 죽음,

어머니의 무질서한 문화 사교생활....

나중에 어머니와는 유산상속에 따른 법적 소송까지 있게 됩니다.

이런 환경 탓인지

쇼펜하우어는 주변을 매우 경계했다죠

불이 날까 봐 두려워 이층에서 잠을 자지도 않았고

여자들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졌다고 하죠

그렇다면,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이렇게 염세적이고 부정적이기만 한 걸까?

"세상이 지옥이다"라고 말한 쇼펜하우어의 생각은

단순히 염세주의적이고 비관적인 사상으로만

보아서는 안될 일입니다.

인간의 고통을 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해탈"

인도의 불교철학에서 영향을 받았죠

인간의 욕구를 금욕이라는 의지를 통해서 열반의 경지에

이른다고 생각했습니다

끝도 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인간의 욕망과

그에 따른 고통들..

하지만, 쇼펜하우어는 여기서 머물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이성적인 의지로 감정을 이길 때에

궁극적으로 고통과 욕망의 지옥에서

벗어남으로써

진정한 육체적 정신적 행복을 누릴 수가 있음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정답 없는 문제를 풀 듯 ,, 막연하게

또는 한발치 멀리 떨어져서

비적극적인 마음으로 읽은 적이 있었을 철학 책들에게

오해해서 미안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식이나 지적 허영을 위해서도 좋고

진정한 철학적 깨달음을 위해서도 좋고

설령, 그것이 지적 허영심을 위한

관심이라 할지라도

<지적 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은

퇴근길에 한두 장씩 읽어두면

철학에 대한 막연한 편견이 없어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