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14. 21:46ㆍ카테고리 없음
상처를 이해하고
자기를 끌어안게 하는 심리여행
숨 쉬듯 가볍게
지극히 내성적이어서 오랜 시행착오를 거쳐온 저자 김도인은 10대에 누구보다 마음이 힘들었다죠. 20대 계룡산을 시작으로 명상수련을 하며 나 자신을 고치기보다는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고 우연히 팟캐스트의 인기 진행자가 되었어요.
방송을 진행하며 자신의 명상체험을 이야기했고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함께 하는 것을 보았답니다. 자신이 경험한 명상 훈련과 학문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이 책 < 숨 쉬듯 가볍게>에 담으며 독자들과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고통은 몸의 느낌, 감정, 생각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를 고통 감정사라고 하는데요,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고통을 이루고 있는 것들을 알아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 몸, 깨달음 이 3가지를 반드시 배워야 합니다 (본문 P5)
이 3가지를 배우는 방법을 마음, 몸, 깨달음으로 나누어 알려주고 있는데요,
마음을 배우기 위한 방법으로는
예스 프로젝트, 인사이드 무비
몸을 배우기 위한 방법으로는
호흡명상, 운동화를 신으세요
깨달음을 배우기 위한 방법으로는
죽음 명상, 이방인의 시간
1. 예스 프로젝트
이 방법은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사람, 모든 것이 재미없고 무의미한 사람, 새로운 활력이 필요한 사람, 무기력해진 사람 .. 이런 증상의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방법이에요.
괴로운 마음과 생각은 변하는 것이므로 새로운 경험을 방해하는 것들을 차단하고 하루에 한 번으로 시작해서 하루에 3번 새로운 경험을 허용하는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 당신이 아주 작은 섬에 있고 그 섬은 식인종과 독성을 가진 동식물들이 득실거려서 사람을 죽이기까지 할 수 있는 곳이지만, 강 건너편에는 안전한 작은 섬이 있다고 가정해 봐요.
그래서 당신은 이 섬을 떠나기로 결심하죠. 작은 보트를 타고 무사히 안전한 섬에 도착하고 나서, 그 작은 보트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섬에 안전하게 도착했다면 그 보트를 그냥 버려두고 섬으로 올라가서 새로운 경험을 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은 언제 또 쓸지 모른다는 생각에 보트를 소유하며 이리저리 끌고 다니려는 관성이 있다고 해요.
이런 삶의 관성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섬에서 내린 자리에 보트를 그대로 두고 안전한 섬에서 "예스"를 허용하며 새로운 감정, 다채로운 만남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함으로써 문제 상황에 대한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 바로 예스 프로젝트
2. 호흡명상
처음에는 하루에 3번 정도 자신의 나이만큼의 숫자로 호흡을 하면 좋다고 해요. 30회를 평균 2분 정도의 시간에 하고 규칙적으로 10-15분 정도 시간을 갖는데 좋아요. 가부좌 자세, 의자에 앉는 자세로 할 수 있는데 허리를 반드시 펴는 것이 중요해요. 만일 습관적으로 몸이 많이 긴장해 있다면, 특히 목이나 어깨의 긴장을 풀고 시작하세요.
두 손은 무릎 위나 다리 중앙에 두고 손바닥은 위로 향하게 두고, 눈은 감는 게 좋지만, 뜨고 싶다면 시선을 아래로 하고 바닥을 주시해 보세요. 복식호흡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호흡명상에 좋아요. 그러나 의도적으로 너무 강하게 배를 수축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도리어 의도적인 호흡이 가슴을 답답하게 하거나 화끈거리게 할 수도 있거든요.
혹시, 이 과정에서 주의가 자꾸 흐트러지거나 딴 생각이 날 수도 있는데, 이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므로 그럴 때마다 복부에 다시 집중하면서 복식호흡을 계속해 보세요. 배가 부풀어 올랐다가 수축되는 느낌에 집중하며 잠깐 잠이 들어도 괜찮으니 반복적으로 복식호흡을 유지해 보세요
3. 운동화를 신으세요
신체 감각을 알아차리는 힘을 키우면 몸에서 오는 반응을 이해하는 힘이 생겨요.
그래서 몸의 감각에 익숙해지면 불안으로부터 오는 상황들에 대처하기가 쉬워져요.
운동화를 신고 유산소 운동을 경험해 보는 거예요
불안하고 초조했을 때 나타나는 심박수 증가와 몸의 긴장들과
운동을 했을 때 나타나는 심박수 증가와 몸의 긴장 반응들은 비슷하지만,
운동을 통해서 주기적으로 그런 반응들을 경험하게 되면 그것들이 설렘으로 인식되죠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유산소운동은 운동화를 신고 달리는 거예요.
계단 오르기, 자전거 타기, 빨리 걷기, 수영, 등산, 아쉬탕가 요가 등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서 시작해 보고 유산소 운동할 때의 몸의 느낌을 관찰해 보세요
4. 이방인의 시간
이것은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정신적 능력을 단련하는 것을 의미해요. 나에게 어떤 비극이 있을 경우, 그것을 위로받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내 삶의 불행을 마음대로 재단하도록 하지 말아야 해요.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어도 상관없답니다. 내 인생의 의미를 스스로 받아들인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인문학, 철학, 고전과 같은 것들을 통해 정신적 자원을 제공받아야 해요.
인문학은 절망에 이른 사람들은 구원할 수 있는 학문이랍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마음이라는 숲에 나무를 심기 위해서 독서, 사회문제에 대한 고민, 낯선 속에서의 사색, 한 편의 영화 ... 이런 시간을 가져보세요
당신의 숲을 가꾸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이 책은 무거운 인생 속에서 맞이할 수밖에 없을 상처나 공포의 순간을 잘 견뎌내고 수용하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어요. 일상을 반복되게 살다 보면 고통스러웠던 순간이나 상처에 맞서기보다는 피하게 되거나 그저 휩쓸린 체 살아가면서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모두 소진시켜 버리는 어리석은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죠
몸과 마음이 탈진되었을 때 저자가 제시해 주고 있는 6가지 방법은 매우 현실적인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예스 프로젝트, 인사이드 무비, 호흡명상, 운동화를 신으세요, 죽음 명상, 이방인의 시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신체적 상태나 기분, 생각에 대해서 스스로를 파악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들이 있다면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아요
각 방법들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이 도형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어서 누구나 쉽게 따라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 표는 예스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예시를 나타낸 표입니다.
자신의 관성을 파악해 보고 자기 자신을 스스로 파악해 보고 스스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화살표 방향을 따라 한 항목씩 자신의 상태를 체크해 보고 나 자신이 열린 세계에 있는지, 닫힌 세계에 있는지 잘 확인해 보세요.
일상에 지친 사람, 모든 것이 재미없고 무의미한 사람, 새로운 활력이 필요한 사람,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괴로운 사람, 과거에 얽매여 있는 사람, 반복된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 생각이 너무 많아서 괴로운 사람, 몸과 마음의 에너지가 모두 소진된 사람, 휘둘리는 사람, 제대로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 자기를 미워하는 사람, 스스로 결함이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 신경과민이라는 평가를 받는 사람....
저자 김도인은 위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6가지의 심리여행 방법 [ 예스 프로젝트, 인사이드 무비, 호흡명상, 운동화를 신으세요, 죽음 명상, 이방인의 시간] 을 알려주고 있는데 하나씩 읽어보니 누구나 경험해 본 상황들인 것 같아요.
상처 나 고통은 폭풍과 같고 이미 폭풍은 다 지나갔는데도 불구하고 폭풍의 두려움 속에 갇혀 지내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계절은 지나가고 우리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 안심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 새로운 여행을 떠날 채비를 해야겠습니다. 상처와 고통은 지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라는 문장을 깊이 새기면서.....
책 속 한 줄 문장 (P 56)
지워지지 않는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은 두 개의 갈림길과 마주하게 됩니다... (중략).. 코카서스 바위산으로 가는 사람도, 도화선으로 가는 사람도 모두 자신이 행복한 곳으로 향하는 길을 선택했다고 믿어요. 하지만 두 개의 갈림길은 모두 막다른 길이에요. 어느 길을 선택하든 그 길로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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